[간접투자상품] 투신 은행 증권 3파전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인기가 오르면서 시장선점을 위한 투신권, 증권업계, 은행권의 저인망식 고객확보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투신권과 증권업계는 최근 서울 외곽지역은 물론 지방에 잇따라 지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은행권도 수익 다변화차원에서 수익증권 판매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신은 조만간 미아지점을 개설할 계획이며, 구반포지점 설립도 검토중이다. 현대투신은 마산지점 개설을 추진중이며, 대한투신 역시 수원 남문지점 개설을 계획중이다. 이에앞서 중앙투신은 지난달 26일 압구정지점을 개점했다. 증권업계는 현대그룹과 삼성그룹간의 힘겨루기 양상이 펼치지고 있는데, 현대증권은 독산지점 개설을 시발로 양천, 옥수, 산본, 의정부, 전주 덕진, 순천지점 등 4월 한달만에 무려 8개 지점을 신규 개설했다. 이에맞서 삼성증권은 지난달 12일 서울대역지점을 개설했으며, 같은 계열사인 삼성투신증권은 부산 남천과 서면지점, 그리고 대전 둔산지점 개설을 계획중이다. 이같은 투신권과 증권업계의 지점확대 전략에 맞서 은행권은 투신영업부를 통한 수익증권 판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들어 지난 1월부터 수익증권 판매에 나선 주택은행은 주은투신, 삼성투신, 동원투신 등 6개 투신사의 상품 판매에 나서 지난달 26일 현재 2조원 수준의 판매고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일부터 국은투신, 교보투신 등 12개 투신사의 상품 판매에 들어가 4,000억원 수준의 판매고를 기록중이며, 한빛은행은 한일투신과 상은투신의 상품판매에 나서 지난달 26일 하룻만에 3,00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관련업계는 투신권의 텃밭이었던 간접투자상품시장에 증권업계와 은행권이 대거 합류함으로써 시장쟁탈전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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