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사기] 삼성선풍기 '샵스토리' 4만 8,000원『야쿠르트 줘…』 어느 덥디 더운 여름날. 밤늦게까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술 마셔 대던 두 남정네. 차가 끊기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자취하는 친구 집으로 가게됐데요. 내일까지 「꼬∼옥」 마무리지어야 하는 일이 있는 자취방 주인은 술에 취해 뻗은 친구를 자리에 눕히고 자상하게도 선풍기까지 틀어줬습니다. 한참 일에 몰두하던 중 귓가에 들려오는 친구의 음성 『야쿠르트 줘…. 야쿠르트 줘….』
잠꼬대려니...무시하고 넘어갔지만 계속해서 들려오는 친구의 목소리. 『야쿠르트 줘…. 야쿠르트 줘…』 날도 더운데다 할 일까지 산더미처럼 쌓인 주인 친구, 머리끝까지 화가 났더랍니다.
『야 임마! 한밤중에 야쿠르트는 무슨 야쿠르트야! 자던 잠이나 계속 자!』
분노에 찬 목소리에 엎어져 자던 남정네 눈을 부시시 뜨더니 선풍기를 가리키며 하는 말. 『약으루 틀어줘…. 약으루 틀어줘…』
그래서 오늘의 테마는 선풍기입니다. 삼성전자가 자신 있게 내놓은 선풍기 SF-35G50은 4단계까지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있고 타이머도 3시간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쇼핑몰(WWW.GOSAMSUNG.CO.KR)이 5만6,000원으로 첫 테이프를 끊자 신세계사이버쇼핑(WWW.CYBERMALL.CO.KR)이 500원 내리네요(에게∼! 500원. 앞으로는 이런 차이는 무시할랍니다).
조인스플라자(WWW.JOINSPLAZA.COM). 손을 번쩍 들더니 2,000원을 팍 깎습니다. 좋아요. 별로 남는 장사는 아니지만 깎는 맛이 쏠쏠하지요?
리빙타운(WWW.LIVINGTOWN.CO.KR)이 1,500원 내린 5만2,000원을 부릅니다. 그러나 카드로 계산하면 5만5,000원. 주의하세요. 아직까지 5만원의 고지가 무너지지 않네요. 그러나 이 때 샵스토리가 나섭니다. 『4만8,000원!』
오늘의 승자입니다. 단 배송료가 4,000원에서 1만5,000원이니까 주판알을 좀 튕기셔야 하겠네요.
<자료제공=샵바인더(WWW.SHOPBINDER.COM)>
/정민정 기자 JMINJ@SED.CO.KR
입력시간 2000/06/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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