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500만명 돌파

5주째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

‘아저씨’의 흥행세가 5주째 이어지고 있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저씨'는 지난 주말동안 관객 36만명을 동원해 총 관객수 500만명을 돌파하며 5주 연속으로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인 546만명을 동원한 '의형제'의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아저씨’가 5주째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이를 상대할 만한 작품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력한 라이벌로 예상됐던 ‘악마를 보았다’가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고 ‘인셉션’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기세도 한 풀 꺽인 가운데 ‘무적자’ , ‘퀴즈왕’ 등의 기대작은 모두 추석 개봉을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작들이 쏟아지는 추석 연휴 이전까지 ‘아저씨’의 흥행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스오피스 2위는 17만명의 관객을 모은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킬러스'가 차지했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셉션’이 9만여명을 모아 그 뒤를 이었다.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는 ‘인셉션’과 근소한 차이로 4위에 올랐으며 5위는 8만여명을 모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라스트 에어벤더’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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