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 액면분할에 상한가

공업용 다이아몬드 제조업체인 일진다이아몬드가 액면 분할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진다이아몬드는 11일 14.86% 오른 1만7,00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 2%대의 상승률을 보이던 일진다이아몬드는 '주식분할결정'공시 내용이 전해지며 오후 2시40분 경부터 상한가로 뛰어 올랐다. 공시에 따르면 오는 9월7일부터 현재 1주 당 5,000원인 액면가는 1,000원으로 낮아지면서 발행 주식수는 225만5,595주에서 1,127만7,975주로 5배 늘어난다. 일진다이아몬드 측은 "주식 유통 수량의 증대를 통한 거래 활성화가 주식분할의 목적이다"고 밝혔다. 한 증권사의 연구원은 "기업이 액면분할을 하면 유통 주식수가 늘어나 거래가 활성화 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라며 "그러나 기업의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변하는 것이 전혀 없기 때문에 막연한 기대감에 투자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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