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포인트 오른 960.28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대우그룹 워크아웃과 타이거펀드의 자금악화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하락세로 출발했다.오후장 들어 타이거펀드가 자금악화설을 강력히 부인, 종합주가지수가 970선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85개 포함, 289종목이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해 570종목에 달했다. 대우그룹 워크아웃과 관련, 은행·증권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대우계열주들이 급락했다. 대우·쌍용차·오리온전기 등 7개 종목이 하한가를 보이는 등 전기초자를 제외한 전종목이 큰폭으로 떨어졌다.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른 10.13%를 기록했다. 국고채는 전날과 같은 8.98%를 나타냈다. 이날 채권거래는 매우 부진했으며 대우그룹 워크아웃으로 투신권에서 채권매물을 쏟아낼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정명수기자ILIGHT3@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