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韓赤총재 상봉만찬 주최 논란

張 韓赤총재 상봉만찬 주최 논란 최근 '북한자극'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장충식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오는 30일부터 12월2일까지 열릴 2차 남북이산가족상봉 축하만찬의 '호스트'로 나설 수 있을까. 15일 열린 2차 남북이산가족방문단 교환 관련 유관부처 회의에서 이 문제가 중점적으로 논의됐지만 결과는 '가능성 희박'쪽으로 기울고 있다. 회의에 참가했던 한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장 총재가 만찬 호스트로 나선다면 북측이 상봉보이콧을 해올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참석자들이 한결같이 신중한 대처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적주최의 만찬에 장 총재가 호스트로 서지 않으면 계속 밀릴 것이므로 총재를 고수해야 한다"는 반대의견도 만만찮아 한동안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만찬때 호스트없는 공동석식으로 하자는 주장도 일부 제기됐다"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상임위에서 신중한 검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길기자 입력시간 2000/11/16 08:48 ◀ 이전화면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