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고속무선랜의 대표적 브랜드인 KT의 `네스팟(NesPOT)`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네스팟은 네트워크(Network)와 지점(Spot)의 합성어다. 선 없이 자유롭게 인터넷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지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와함께 내가 인터넷의 중심이 된다는 의미의 `내`라는 발음을 `Ne`라는 영어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KT의 네스팟은 국내는 물론 세계 최대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500만명)망을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의 자신감을 담고 있다. 바로 이 회사가 세계 최고 수준임을 내세우고 있는 핫 스폿(Hot Spot)이다. KT가 자사 무선랜 고객을 위해 설치한 핫 스폿은 7,000여개. 전 세계 무선랜 핫 스폿(1만4,000여곳)의 50%를 KT가 구축한 셈이다.
핫 스폿이란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접속지점(APㆍAcess Point)을 설치한 곳이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AP로부터 반경 100m 이내면 무선랜을 장착한 노트북이나 개인휴대단말기(PDA)를 이용해 최고 11Mbps의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특히 무선랜 사용자가 대부분 10~20대의 젊은층이라는 점을 감안, 신촌ㆍ압구정동 등 서울시내 5개 거리를 `네스팟 스트리트`로 조성하기도 했다.
한편 KT측은 네스팟을 올해 회사의 주력 서비스로 육성한다는 방침아래 연말까지 핫스폿을 현재의 두배 수준인 1만5,000여개로 늘려 웬만한 중심가에서는 무선랜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