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약 1천여통 적재차량 화재. 폭발

31일 오전 11시10분께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의암리 의암터널 출구 부근 경춘국도를 달리던 1.3t 화물차(운전자 최명헌.33.춘천시최계동) 적재함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화물차가 전소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 적재함에 실려 있던 분사식 모기약 1천120여통이 굉음을 내며순차적으로 폭발했다. 그러나 다행히 운전자 최씨는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목격자 김모(34.춘천시)씨는 "서울방면으로 달리던 화물차 적재함에서 마치 폭죽이 터지는 것처럼 '꽝'하는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분사식 모기약 통이 공중으로 폭발, 도로변에 나뒹굴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담뱃불로 인해 불이 나면서 가연성 제품인 모기약 통이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이 사고로 경춘국도 서울 방면 운행차량 통행이 1시간여 동안 통제되는 등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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