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한카드의 개인고객 카드이용액이 연간 기준 100조원을 넘어선다. 이는 전년보다 7% 늘어난 수치이자, 지난해 국내 민간소비지출 700조원의 14%에 달하는 규모다.
위성호(사진)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빅데이터 경영을 통한 코드나인(Code9) 기반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는 등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내년에는 글로벌 사업 등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과 함께 앱카드를 포함한 간편결제시장에서도 1위 사업자 지위를 고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한카드는 내년 고객 결제정보 분석을 통한 상품개발 체계인 코드나인 신상품 10여개를 추가로 선보인다. 제휴사들과 협업해 고객 소비성향별 소비정보와 혜택을 제공하는 코드나인 마케팅도 본격화한다.
위 사장은 "내년부터 청구서에 고객의 소비성향을 반영한 코드를 알려주고 성향에 맞는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등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빅데이터 전략 강화를 위해 신규 인력 10여명을 수혈하는 등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달 중으로 차세대 동력 발굴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해외 진출과 핀테크 등 차세대 동력 발굴에 나선다. 이번 카자흐스탄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등 신흥국에서 할부금융·리스·신용대출 업무 중심의 진출 방안을 모색한다. 위 사장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카드사 단독으로 카자흐스탄에 진출한 만큼 성공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간편결제시장과 앱카드 시장,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해외직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사이트 안심클릭, 앱카드 적용을 확대하고 신기술 접목을 통해 결제 편의성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