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주요 오피스 빌딩의 임대료가 6분기 연속 상승행진을 거듭하고 있어 주목된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4ㆍ4분기 서울 오피스 빌딩의 임대료는 ㎡당 23만4,000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38%, 전년 동기 대비 3.92% 상승했다. 전세금(㎡당) 역시 전분기 대비 2.19%, 전년 동기 대비 3.72% 상승한 249만2,000원에 달했다. 이처럼 임대료와 전세금이 동반 상승을 보인 것은 서울 시내 오피스 빌딩의 호황이 지속되는 데 따른 것으로 앞으로도 추가적인 상승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감정원의 한 관계자는 “지난 해 4ㆍ4분기 공실률은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여전히 호황세를 보이고 있어 오피스 임대료 및 전세금액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이 눈에 띠게 증가하지 않는 한 이 같은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4ㆍ4분기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1.84%로 지난해 3ㆍ4분기 대비 0.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0.04%포인트 상승한 2.20%, 마포ㆍ여의도권은 0.16%포인트 오른 2.18%, 강남권은 0.21%포인트 증가한 1.26%를 기록했다. 권역별로 공실률은 상승했지만 여전히 2%대를 보여 안정적 공실률인 3%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