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달까지 돼지고기를 제외한 농축산물 수출이 지난해보다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농림부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구제역 발생으로 사실상 수출길이 막힌 돼지고기를 제외한 1ㆍ4분기 농축산물 수출액은 3억4,7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1,460만달러보다 10.5% 늘어났다.
특히 사과와 배가 지난해에 비해 각각 120.3%와 96.6% 증가한 데 힘입어 올 1ㆍ4분기 전체 과실수출액은 1,020만달러로 지난해의 610만달러보다 68.9%가 증가했다.
또 인삼은 홍삼정과 백삼정의 일본 수출증가 등으로 28.9%, 채소는 딸기와 파프리카의 수출 증가로 13.3% 각각 늘어나는 등 신선농림축산물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산림부산물과 김치는 수출물량은 증가했으나 수출단가 하락과 주요수출국인 일본의 엔화가치 하락 등으로 수출금액면에서 각각 11.7%와 6.3%가 감소했다.
가공농림축산물 가운데는 면류가 지난해보다 26.4%, 과자류 2.8%, 목재류 5.6%씩 수출액이 늘어났다.
반면 돼지고기는 지난해 발생한 구제역으로 수출이 중단된 후 지난해말부터 필리핀 등지에 일부 수출을 재개해 올 1ㆍ4분기 1,28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 비하면 80.8%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농림부는 덧붙였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