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SEN 12시 주요뉴스

#김중수 "선진국, 기축통화로서 신뢰상실 가능성 있다"

"머지않아 출구전략 논의 본격 대두" 예상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일부 기축 통화국에 대해 "기축통화로서 신뢰를 잃게 될 위험에 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총재는 한은 창립 63주년 행사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 수년간 양적완화 정책을 펴온 주요 국가들의 정책 정상화 가능성과 이로 인한 영향을 어느 때보다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책금리를 제로(0)에 가깝게 운영하면서 양적완화 정책을 펴온 기축통화국들이 자국 통화정책의 국제적인 파급영향을 간과한다면 국제 경제질서의 안정을 유지할 책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또 "머지않아 양적완화 종료와 출구 전략에 대한 논의가 선진경제에서 본격 대두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인해 국내 자본 유출입이나 환율 변동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시장 변화를 점검하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국제 공조 노력을 끌어내는 데에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작년 국민연금 운용수익률 7%…실적 저조

"내년 국내 주식·채권에 21조에 신규 투자"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이 투자를 통해 거둔 수익률은 7% 정도로, 벤치마크 수익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은 내년에는 국내외 주식 투자와 부동산 등 대체투자를 늘리는 대신 국내외 채권 투자 비중을 낮추기로 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세 번째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2012년도 기금운용 성과 평가안'과 '2014년도 기금 운용계획안'을 의결했습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금융부문의 운용 수익률은 7.03%로 벤치마크 수익률 7.36%와 비교하면 0.33%p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산별 수익률은 ▲ 국내채권 5.84% ▲ 해외채권 9.59% ▲ 국내주식 10.21% ▲ 해외주식 10.43% ▲ 대체투자 4.85% 였습니다. 이 같은 국민연금 기금 운용 결과는 해외 주요 연기금과 비교해도 저조한 수준입니다. 작년 말 기준 자산규모 기준 세계 3대 연기금인 일본 , 노르웨이 , 네덜란드의 운용 수익률은 각 8.7%, 13.4%, 13.7% 등으로 모두 국민연금보다 높았습니다.

한편 국민연금은 내년에는 국내외 주식과 대체투자 비중은 늘리는 반면 채권 투자는 줄일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국내 주식·채권에 21조원, 해외 주식·채권에 9조원, 대체투자에 6조원 가량이 신규 투자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 외환시장 환율조작 의혹 조사 착수

기재부 "한국에서 환율 조작 불가능"

금융당국이 주요 글로벌투자은행(IB)의 일부 딜러들이 환율을 조작해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내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씨티그룹, UBS 등 외환 조작 의혹이 제기된 글로벌 IB 한국지점과 외환 딜러 등을 대상으로 현황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IB의 일부 딜러가 1994년 도입돼 전 세계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는 로이터 환율 시스템의 기술적 단점을 이용해 환율을 조작,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번 의혹은 미국의 경기 부양 축소 우려로 아시아증시가 동반 폭락하면서 국내 외환 시장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입니다.

이와 관련 국제 금융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영국과 달리 국내 외환 시장에서 환율 조작이 일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에 조작 의혹이 있는 영국외환시장은 환율을 고시하도록 돼 있으나 한국은 환율이 시장에서 실시간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조작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북핵 6자회담 대표, 내주 워싱턴 회동

한국과 미국, 일본의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가 내주 초 워싱턴DC에서 회동합니다.

워싱턴DC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회동에는 우리 측 대표인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 측 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일본 측 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晉輔) 아주대양주 국장이 참석합니다.

한·미·일 3개국 6자 회담 수석대표의 만남은 지난 2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처음 이뤄집니다.

이번 고위 당국자 회동에서 북한의 움직임,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한 미·중 정상회담, 이달 말로 예정된 한·중 정상회담 등 현안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의견을 나눕니다.

또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미·일 3개국 외교장관 회담 개최 가능성과 의제 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교도 통신은 이번 고위 회담이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및 독도 영유권 문제로 냉랭해진 한·일 관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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