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부도유예협약 적용기업인 진로쿠어스맥주에 대해 연말까지 해외에서 2억달러 규모의 증자를 실시하는 조건으로 내년1월까지 6개월간 대출금 원금상환을 연기해주기로 했다.또 진로종합식품과 진로인더스트리즈의 주거래은행인 한일·제일은행도 대출금상환기일을 1년 연기해주고 추가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진로쿠어스맥주의 주거래은행인 산업은행은 22일 하오 24개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를 열고 올 연말까지 2억달러 규모의 증자를 실시하는 조건으로 6개월간 대출금 상환을 연기해주되 추가 자금지원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상장기업인 진로쿠어스맥주의 증자는 전액 해외투자가들의 자본참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며 증자 후 진로의 지분율을 현행 66.7%(미 쿠어스맥주 33.3%)에서 50% 이하로 낮출 방침이다.
한일은행은 특히 진로종합식품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규모를 이날 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진로종합식품은 1백50억원의 추가 자금지원을 요구하고 있다.<이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