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스테디셀러 장수 비결은 "쉼없는 리뉴얼"

'루나 by 조성아' '피델리아''오색황토'
시즌마다 디자인·기능등 콘셉트 바꿔 인기몰이

'루나 by 조성아'

‘피델리아’

홈쇼핑 스테디셀러 장수 비결은 "쉼없는 리뉴얼" '조성아루나' '피델리아''오색황토'시즌마다 디자인·기능등 콘셉트 바꿔 인기몰이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조성아루나'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피델리아’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조성아루나' '피델리아' '오색황토'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TV홈쇼핑 3사의 대표적 장수상품이다. 유행이 시시각각 변하고 소비자들 취향 역시 갈수록 까다로워지는 환경에서 불황기인 요즘 이들 상품들이 장수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한 관심이 새삼 모아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이 판매하는 색조 전문 화장품 '조성아루나'는 지난 2006년 10월 론칭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90여만개가 팔리며 누적 매출 800억원을 돌파한 초히트상품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씨가 개발하고 애경이 생산한 이 제품은 2007년 250억원, 2008년 400억원의 매출로 히트상품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처럼 루나가 장기적인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자리잡은 비결은 매 시즌마다 제품 콘셉트를 바꾸는 꾸준한 리뉴얼에 있다. 2006년 론칭 당시 루나는 '동안 메이크업'을 표방했지만 2007년 '스몰 페이스', 지난해 '보니 메이크업'(사랑스럽고 뽀얀 얼굴) 등으로 컨셉을 변경했다. 올해 3월 들어서는 투명한 광택으로 화사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엔젤 페이스'로 리뉴얼하며 5회 방송에 2만3,000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나병우 GS홈쇼핑 MD(상품기획자)는 "소비자들이 싫증을 느낄 틈을 주지 않는 것이 루나의 비밀"이라며 "상품의 디자인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리뉴얼하면서 고객이 다음 시즌 신제품을 기대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CJ홈쇼핑에서 가장 오랜 기간 판매한 상품은 여성용 언더웨어 브랜드 '피델리아'다. 피델리아는 CJ홈쇼핑이 디자이너 이신우씨와 손잡고 만든 자체브랜드(PB)로 2001년 첫 론칭 이후 지금까지 누적 매출이 1,600억원에 달한다. 피델리아가 이처럼 오랜 시간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속적인 브랜드 혁신. 실제로 피델리아는 론칭 이후 이신우 디자이너의 우아하고 섬세한 디자인으로 돌풍을 일으켰으나 2006년 초부터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초기에 비해 신선함이 부족한데다 고풍스럽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이라는 인식이 강해 20~30대 초반 젊은 고객들이 새롭게 유입되지 않았던 것. 이에 CJ홈쇼핑은 2006년 10월 이신우 디자이너의 딸인 박윤정 디자이너를 새롭게 영입해 '피델리아 블랙라벨'을 새로 선보였다. 기존의 우아한 스타일에 트렌디함과 섹시함을 가미한 새로운 디자이너 라인이 등장하면서 론칭 방송부터 4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피델리아의 부활을 알렸다. 현대홈쇼핑에서 지난해 히트상품 2위에 오른 '오색황토'도 지난 2005년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다가 황토팩 유해성 논란으로 한때 침체기에 빠졌지만 대대적인 신상품 개발로 시련을 극복한 경우다. 크림 형태의 황토팩 개발에 성공한 오색황토는 지난해 '오색황토 윤 임페리얼 팩'을 론칭하고 이후 마스크시트와 세럼, 마사지 크림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현재 매 방송마다 2,000~3,000개씩 판매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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