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외국계 금융자본 국내시장 급속 잠식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외국계의 국내금융업 진출현황과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구미 금융기관의 국내진출은 국내 금융기관의 부실제거와 금융시스템 선진화에 대한 기여에도 불구, 기업 경영간섭 강화, 자금조달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 등의부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외환, 국민, 한미은행의 경우 1대 주주가 외국인이며 외국계 금융기관들은 주택,한미, 외환은행의 경영에 참여하고 있고 주식시장을 통해 주택, 국민, 신한 등 국내은행에 대한 지분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여·수신고 점유율은 지난 97년말 1.8%에서 작년말 2.5%로 높아졌으며 특히 수신고 점유율은 0.8%에서 1.4%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외국증권사 국내지점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96년 3.4%, 97년 4.3%, 98년 6.2%,99년(1∼7월) 7.0%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계금융기관이 현재 국내 6개 증권사에 대해 지분 및 경영참여를 하고 있다. 보험도 뉴욕생명이 국민생명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고 독일의 알리안츠는 제일생명을 인수, 국내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또 미국의 메트로폴리탄, 프랑스의 AXA, 미국의 AIG 등도 국내진출을 준비중이다. 외국계 생명보험사의 시장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97년말 1.3%에서, 98년말1.9%, 99년 6월말 현재 2.2%로 급상승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