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올해 연구개발(R&D) 부문에 2,000억원을 투자해 하이브리드카와 지능형 자동차 센서 등 미래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현대모비스는 또 자동차부품의 설계개선ㆍ부품 공용화와 국산화를 통해 연간 550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9일 경기도 용인의 기술연구소에서 전체 연구인력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연구개발 중점 추진방안을 함께 공유하는 ‘2009 연구개발부문 사업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홍동희 기술연구소장(부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올해 경영방침의 두 가지 키워드는 원가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확보”라며 “연구소도 철저히 여기에 초점을 맞춰 연구개발을 수행해야 하고 이를 통해 R&D 부문이 어떤 성과를 창출해 내느냐에 회사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올해 신제품과 신기술 부문에서 진행될 총 350여건의 R&D 프로젝트를 이 두 가지 방침 아래 추진할 계획이다. 구조변경, 부품축소, 신소재적용 등 부품설계 단계에서부터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성능은 높이고 제품원가는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부품을 여러 차종에 적용할 수 있는 부품 공용화와 전자식 브레이크시스템, 램프, 에어서스펜션 등에 적용되는 주요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통해서도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해외연구소를 통해 해외 전문인력을 흡수, 현지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외부 전문가를 통한 선진 기술 벤치마킹도 본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