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부처의 장ㆍ차관실이나 민원봉사실 등 관공서에 걸려 있는 정부 소장 미술품에 대한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진다.
조달청은 30일 정부소장 미술품을 종합 관리할 수 있도록 소장 기관별, 부문별, 작가별, 작품 연대별, 보존상태별 등으로 구분, 사진과 함께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미술품들은 개인이나 외부 기관의 기증이나 선물형태로 정부 소유가 됐거나 각 기관의 예산으로 구매한 경우 등으로 현재 5,000여점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조달청은 우선 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올 연말까지 기관별 관리대상 미술품에 대한 사진 및 자료 수집 작업을 마치기로 했다. 또 수집 자료를 바탕으로 작품의 예술적, 문화적 가치와 희소성 등을 4가지 등급(A.B.C.D)으로 분류, 등급별 관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축된 데이터베이스는 조달청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일반 국민들도 정부소장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현재 박물관을 제외한 42개(393개 단위기관) 중앙 정부기관이 보관중인 미술품은 5,470여점(취득단가 50만원 이상)으로 시가로 265억원 상당에 이르고 있다.
<온종훈기자 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