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승합차 생산이 이번주부터 본격 재개된다.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은 8일 "브라질과 칠레 등 남미 국가에 대한 수출부진으로 지난해 말 이후 사실상 가동이 중단된 승합차 생산라인을 이번주부터 정상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순 승합차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중단했던 광주공장은 최근 재가동에 들어간 뒤에도 10% 안팎의 가동률에 그치고 있는데 승합차 라인에 1,200명의 정규직 인력을 재배치, 본격 생산체제를 갖췄다.
그러나 근무시간이 당초 10시간에서 8시간으로 줄어들고 인력도 호황기였던 지난해 초에 비해 400여명이나 줄어 3.2분당 한대꼴이던 생산실적이 4분당 한대꼴로 다소 떨어지게 됐다.
지난해 상반기만해도 월 8,000대씩 생산하던 승합차는 남미지역 수출부진의 여파로 하반기에 월 4,000대로 격감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해 프레지오와 그레이스 등 승합차 7만3,000대를 생산, 3만1,700대를 수출했으며 이중 남미지역 수출이 1만2,000대였다.
임석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