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섹터) 지수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ㆍExchange Traded Fund)가 오는 20일 첫 상장 되면서 증시 조정기에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일 자동차, 은행, 건강관리, 반도체, 정보통신 등 5개 업종의 지수사용권을 삼성투신운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에 부여한다고 밝혔다. 업종 지수를 활용한 ETF 상품은 이들 3개 운용사가 상장해 운용하게 된다.
섹터ETF의 장점은 일반 투자자들이 종목 선택의 어려움 없이 유망업종 전체에 투자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개별종목에 비해 수익은 높은 반면 위험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31일 현재 5개 업종 지수의 1년 평균 수익률은 43.84%를 기록, 각 업종의 우량 종목인 현대차, 국민은행, 유한양행, 삼성전자(반도체ㆍ정보통신)의 수익률 40.94%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5개 업종의 평균 위험도는 25.74%로 개별 종목의 29.48%보다 낮게 조사됐다. 위험도는 수익률의 표준편차를 나타낸 것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평균에서 떨어진 값이 많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업종 지수에 투자하면 분산투자를 하는 효과를 가져와 위험이 낮아진다”며 “투자전망이 좋은 업종으로의 즉각적인 시장대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전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특정 업종의 전망이 향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업종전체에 투자하고 그 다음에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