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32·미국)가 AP통신 2013년 올해의 여자 선수에 뽑혔다.
AP통신은 26일(한국시각) “올해 78승 4패를 기록하고 프랑스오픈, US오픈 등에서 우승한 윌리엄스를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윌리엄스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02년과 2009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1931년 창설된 이 상을 지금까지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로 1932년 육상 선수 자격으로 한 차례 받은 후 1940년대와 1950년대에는 골프 선수로 변신해 5차례 더 이 상을 받았다.
자하리아스 다음으로는 역시 테니스 선수인 크리스 에버트(미국)가 네 차례 수상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윌리엄스는 기자단 투표에서 총 투표수 96표 가운데 55표를 얻어 14표를 받은 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리너(미국)를 따돌렸다.
그는 올해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11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 중 34연승을 기록했다. 상금은 1,238만5,572 달러(약 131억원)를 벌어 여자 테니스 사상 시즌 최다를 기록했다.
또 2월에는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으며 역대 최고령 세계 1위가 되기도 했다.
한편 AP통신은 27일 올해의 남자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