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교섭 현황] 올 근로자 임금 1.9% 올랐다

노동부가 올들어 10월까지 100인 이상 사업장 5,097개중 임금협상을 타결한 4,302개소의 임금 현황을 조사한 결과, 협약임금인상률은 1.9%로 지난해 같은 기간(마이너스 2.7%)보다 4.6%포인트 높았다. 올들어 협약인금인상률은 지난 1월 마이너스 4.1%를 시작으로 꾸준히 호전되고 있다.이같은 임금 인상은 최근 경기회복으로 인한 실업률 감소, 구인배율 증가 등 고용사정이 호전되고 있는데다 지난해 임금 하향 조정분에 대한 근로자들의 보전 욕구와 기업의 지불능력 개선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노동부는 분석하고 있다. 전체 타결업체의 50.4%인 2,167개소가 임금을 동결하거나 하향조정했고 인상한 업체는 49.6%인 2,135개소였다. 올들어 8월까지 실제 지급한 명목임금은 초과급여 및 특별급여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올랐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의 근로자 임금이 3.3% 올라 인상율이 가장 높았고 도소매·소비자용품수리업(2.7%), 제조업(2.6%), 운수·창고·통신업(2.2%), 보건·사회복지사업(1.5%) 순이었다. 기업규모별로는 100~299인 사업장의 인상률이 2.6%로 가장 높았고 1,000~4,999인과 5,000인 이상 사업장이 1.2%로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올들어 10월까지 임금교섭을 타결한 업체는 전체의 84.4%로 지난해(84.1%)와 비슷한 수준이나 임금 협상으로 인한 노사분규 건수는 31건으로 지난해(20건)보다 증가했다. 전체 노사분규 건수도 175건으로 지난해(103건)보다 70% 늘었다. 정재홍기자JJH@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