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의 행복한세상 백화점이 인근에 개점한 현대백화점 목동점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고 있다.행복한세상은 지난 9월 현대목동점 개점이후 지난해 대비 매출신장률이 20%대로 올들어 지난 7월까지 7%선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15일 밝혔다. 내점 고객수도 지난해보다 11% 늘었으며 특히 주말에는 40%에 달하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행복한세상측은 이 같은 매출증가에 대해 인근에 대형 점포인 현대백화점이 들어서면서 다소 멀리 떨어진 지역의 주민들까지 이 지역에 쇼핑을 하러 오는 '집객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식품코너를 하나로클럽으로 새단장하고 가족 중심의 패션브랜드 '베이직하우스', 'D-DAY' 등을 유치하는 등 차별화전략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행복한세상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과 대응해 출혈경쟁을 하기보다는 현대백화점이 보유하지 않은 중저가 전문상품을 보강해 차별화한 전략이 성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