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학교에 설치된 CCTV 대다수가 50만 화소 이하의 저화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 학교 CCTV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중·고등학교 1,321개교에 설치된 CCTV는 1만8,179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40만 화소 미만은 3,958대(21.8%), 40만 이상 50만 미만 1만 3,055대(71.8%), 50만 이상 100만 미만 704대(3.9%), 100만 이상 462대(2.5%)였다.
40만 화수 미만의 저해상도 CCTV는 실시간으로 확대 줌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10m 이상 거리의 사람 얼굴과 차량번호를 식별하기 곤란하다. 50만 화소 카메라는 이보다 화질이 조금 더 좋은 정도다.
특히 적외선 기능이 탑재된 카메라는 7,079대(38.9%)에 불과해 상당수 CCTV가 어두운 조명에서는 쓸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치 장소는 정문 8%, 후문 6%, 중앙현관 6%, 운동장 8%, 실내 41%, 기타 31% 등이었다.
학교별 CCTV 보유 대수는 1대 이상 5대 미만이 221개교(16.7%), 5대 이상 10대 미만이 431개교(32.9%), 10대 이상 15대 미만이 292개교(22.1%)로 주를 이뤘고, 30대 이상인 학교도 98개교(7.4%) 있었다.
CCTV가 가장 많이 설치된 곳은 자율형 사립고인 하나고로 총 136대가 설치됐지만 1대만 있는 학교도 2개교가 있어 학교별 편차가 심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