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영훈학원이 1일 서울 국제중 설립인가계획승인 신청을 전격 철회하며 서울시 교육청의 내년 3월 국제중 신설계획이 사실상 무산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1일 “내년 3월 국제중을 개교할 예정이었던 영훈학원 측이 오늘 오후2시 공문을 통해 설립인가신청 철회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고 밝혔다.
영훈학원은 최근 ‘국제중’을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확대되자 지난달 31일 이사회를 열어 국제중 설립인가계획승인 신청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영훈학원이 우수한 영재학교를 만들기 위해 국제중 설립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회적 논란’에 대한 부담으로 국제중 설립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교육평준화정책의 보완으로 당초 오는 2007년 3월 국제중학 2곳 설립을 추진해왔지만 교육인적자원부가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엄청난 사교육 및 과잉 입시경쟁 등을 이유로 강력 반대하면서 논란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