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지역 적대활동 4천610건..자이툰 전무"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은 지난 9~10월 이라크전역에서 4천610건에 달하는 무장세력의 적대활동이 있었지만 자이툰부대를 겨냥한 위협은 한 건도 없었다고 23일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한국정책방송(KTV) '정찬용의 정책포커스'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현재 자이툰부대가 담당하고 있는 아르빌지역의 치안상황은 이라크의 다른지역에 비해 안정적"이라면서 그 같이 말했다. 자이툰부대원 1천여명 감축과 관련, "아르빌지역의 안정화 추세와 성공적인 민사작전을 통한 쿠르드지방정부(KRG) 및 주민들과의 유대강화 수준 등을 감안해 치안유지 지원과 인도적 지원, 친화활동 분야에서 부분적으로 감축 가능한 병력을 고려한 것"이라고 윤 장관은 설명했다. 윤 장관은 "병력 감축은 내년 상반기부터 부대교대를 통해 단계적으로 실시해 후반기까지 완료할 것"이라며 "이는 내년 8월 이후 이라크정부의 자체 치안담당 능력 확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점과 다국적군과의 관계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이툰부대가 감축되더라도 다국적군 및 이라크정부와의 관계, 효율적인 군사외교 수행을 위해 사단사령부(소장급 사단장)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윤 장관은 말했다. 또 군 의료체계 개선 대책과 관련해서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1조4천800억원을 중점 투자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을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라며 "국공립병원 수준으로 시설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사병들이 군 복무 중 사회와의 단절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인터넷 PC를 2008년까지 사병 10명당 1대 꼴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특히 병사들이 마음 편하게 고충을 상담할 수 있도록 고충상담실 등에 무인응답기를 설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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