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EO들 부시 지지한다"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은 경제부문을 포함한 거의 모든 영역에서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후보 보다는 조지 부시대통령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지 `최고경영자'가 3천명의 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례 여론조사에서 e-메일 응답을 보낸 358명의 응답자들은 대다수가 경제, 테러, 조세, 일자리 창출 등 9개 부문에서 `누가 문제를 더 잘 처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모두 부시대통령의손을 들어주었다. 테러와 국토방어 부문에서 응답자의 83%가 부시를 지지했으며 손해배상소송 개혁에서도 81%가, 경제부문에서는 75%가, 일자리 창출에서는 70%가 부시에게 더 많은지지를 보냈다. 오차범위는 ±5%포인트. 이밖에 무역, 조세, 노동력 글로벌 소싱, 에너지, 보건 부문에서도 부시가 더높은 지지를 받았다. 잡지 편집장 윌리엄 홀스타인은 11일 "상당수 CEO들이 부시를 지지하지만 자신들의 선택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의 장래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8월 CEO신뢰지수는 기록적인 수치를 나타냈던 7월에 비해 7.7포인트 떨어진 169.7로 나타났다. 홀스타인은 CEO들은 미국의 정치지도자들이 기업에 대한 규제를 늘리고 보건비용을 높이는 데 우려하는 한편 학교에서 배출하는 인력의 질에 대해서도 염려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잡지의 모기업인 `최고경영자그룹'의 에드워드 코프코 회장은 "CEO들은 케리후보가 더욱 정치적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의 주장을 믿지 않는 사실이 조사에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