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예정대로 확대시행한 뒤 문제점이 있다면 수정해 보완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1일 자원봉사단체인 ‘하나사랑봉사단’ 발대식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은행과 보험업계가 2단계 방카슈랑스 시행을 앞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김 행장은 “시행령 등 입법사항을 이해단체의 압력행사에 따라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번 시행령이 연기된다면 시행 예고된 다른 경제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방카슈랑스 확대시행 여부에 대한 입장차이가 마치 은행과 보험사간 밥그릇 싸움으로 비쳐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어떤 방향이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이익을 되돌려줄 수 있는 해결방안인가를 같이 머리를 맞대고 찾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또 대한투자증권 인수 협상과 관련, “비밀유지 약정에 따라 협상을 시작했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며 “다만 아직 실사 등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