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8일 미국과의 뉴욕 접촉에서 6개의 핵 폭탄을 만들 만큼의 플루토늄 생산을 끝냈으며, 곧 핵 무기 제조를 실천에 옮기겠다는 뜻을 미국에 통보했다고 뉴욕 타임스가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1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북한 외교관들은 미 외교관들 앞에서 8,000여개의 사용후 핵 연료봉의 재처리를 지난 달 완료했음을 명시한 평양 당국의 훈령을 읽었다”며 “그들은 이미 핵무기 제조를 시작한 사실도 공개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북한의 새로운 선언으로 미국의 정보기관들 사이에 북한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재처리를 감지되지 않고 끝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아직은 답이 명확치 않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재처리 때 발산하는 크립톤 가스의 존재 확인을 위한 영변 핵 시설 주변 대기 테스트는 핵 작업이 촉진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결론은 명확치 않다”며 “이번 주말 더 많은 실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