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당분간 1,200~1,250서 바닥다지기

美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 추가 조정도 배제 못해
"박스권 매매전략 유효" 코스닥 반등 기대 어려워


이번주 증시는 오는 30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정책 코멘트가 나올 때까지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전문가들은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과 함께 향후 미국 금리정책에 대한 중립적 코멘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당분간은 증시가 1,200~1,250선에서 바닥을 다질 것으로 내다봤다. ◇FOMC 회의 앞두고 관망 속 바닥 다지기 전망=이번주 국내외 증시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이슈는 미국 FOMC 회의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 연방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돼 5.2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시장의 분위기는 8월8일에 열리는 FOMC 회의에서도 미국 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것이라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당분간은 해외 증시와 함께 국내 증시도 일시적인 추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번 회의에서 향후 금리정책에 대한 중립적 코멘트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증시가 설령 추가조정을 받는다고 해도 1,200선은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PPI)에 40% 가량 영향을 미치는 미국 주택가격이 앞으로 안정추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여 시간을 두고 점차 인플레 압력도 줄어들 것”이라며 “이에 따라 FOMC회의에서도 향후 금리에 대한 중립적 코멘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스권 매매전략, 하반기 실적호전주 관심= 전문가들은 아직은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면서도 점차 하반기 실적호전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신영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 6월 5일 버냉키 미국 FRB(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의 인플레 우려 발언 이후 국내 증시는 최근까지 15%가량 조정을 받은데 비해 이 기간중 향후 12개월 국내 기업이익 예상치 수정은 2~3% 하락에 그쳤다. 따라서 앞으로 점차 3~4분기 기업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 증시도 반등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에 이익모멘텀이 살아날 것으로 보이는 조선, 자동차, IT분야의 실적호전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이번 주도 박스권 매매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기대수익률을 낮게 잡고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조언했다. ◇코스닥시장도 반등 모멘텀 미흡=코스닥 시장도 기관, 외국인의 적극 매수를 기대하기 힘들어 답답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곤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에 코스닥지수가 급락하는 바람에 투자자들 사이에 안정을 확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크다”며 “일부 낙폭과대 종목들에 대한 관심은 필요하지만 당분간은 보수적 접근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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