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HNS사와 기술제휴삼성SDS(대표 남궁석)가 무궁화위성을 이용해 현재보다 10배 이상 빠른 초고속 인터넷서비스(DirecPC)를 선보인다.
삼성SDS는 세계에서 독점적인 위성 인터넷서비스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휴즈네트워크시스템즈(HNS)사와 최근 계약을 맺고 올해말 시범서비스에 착수한 뒤 늦어도 내년초부터 상용서비스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화망 대신 위성으로 인터넷의 자료를 수신하기 때문에 전송속도가 4백Kbps로 현재 33.6Kbps보다 10배 이상 빠르다.
이용자는 전화선으로 「유니텔」에 접속한 뒤 인터넷에서 필요한 자료를 검색하면 그 내용을 위성으로 받아볼 수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자료 수신은 물론 검색도 위성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이용하려면 사용자는 위성신호를 받기 위한 접시형 안테나, 안테나와 PC를 연결하기 위한 모뎀 및 수신카드를 별도로 구입하면 된다. 이 장치는 휴즈사가 개발, 공급하고 있으며 가격은 60∼70만원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대용량의 인터넷 정보를 고속으로 받고자 하는 고급 인터넷 사용자와 기업에 이 서비스가 인기를 끌 것』이라며 『특히 기업 이용자를 중점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 95년 캐나다에서 처음 시작된 뒤 미국·일본·독일·인도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