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턱걸이' 컷통과

두차례 경기 중단에 샷 감각 잃어 '컷 오프' 위기

SetSectionName(); 미셸 위 '턱걸이' 컷통과 [롯데마트 여자오픈]퍼트 난조로 8오버 공동 59위로 간신히 체면치레궂은 날씨에 골퍼들 실수 연발… 장수화 3언더 선두 제주=강동효 기자 kdhyo@sed.co.kr "아쉽죠." 미셸 위(20ㆍ위성미)는 턱걸이로 최종 라운드에 오른 뒤 한숨부터 내쉬었다. 거액의 초청료를 받고 대회에 참가한 선수답지 않게 이틀 연속 부진을 거듭했다. 16일 제주 롯데스카이힐CC(파72ㆍ6,33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롯데마트 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미셸 위는 버디 2개를 낚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중간합계 8오버파 152타로 공동 59위에 올랐다. 60위까지 주어지는 컷 통과에 간신이 올라 체면을 구겼다. 무엇보다 퍼트가 문제였다. 10번홀(파4)부터 시작한 미셸 위는 이날 드라이버샷으로 295야드를 날리며 시원한 장타쇼를 선보였지만 그린 위에서는 실수를 반복했다. 12번홀(파4)에서 2미터 버디 퍼트를 놓친 데 이어 13번홀(파4)에선 1.8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했다. 티샷도 갈수록 불안했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드라이버 대신 택한 3번 우드가 별 소용이 없는 듯했다. 함께 경기를 펼친 김혜지(E2ㆍ23), 안신애(19ㆍ푸마)의 드라이버샷과 비슷한 거리인 240야드가량을 날아갔을 뿐 방향이 좌우로 치우치며 러프에 떨어졌다. 2번홀(파4)에서 슬라이스가 나며 페어웨이 오른쪽 숲으로 보내더니 7번홀(파4)에서는 페어웨이 안쪽 언덕에 맞춰 공을 러프로 보냈다. 미셸 위는 "비가 와서 잔디의 스피드가 달라져 짧은 퍼트를 자꾸 놓쳤다"며 "남은 경기에선 버디 기회에 꼭 점수를 내고 티샷을 자신 있게 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짙은 안개와 낙뢰로 두 번이나 중단되며 2시간가량 늦게 끝이 났다. 경기가 자꾸 끊기자 선수들은 감각을 잃은 탓인지 연신 흔들렸다. 전날 선두였던 루키 양수진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트리플보기 1개, 보기 3개를 범하며 공동 8위로 떨어졌고 2연패를 노리는 최혜용(19ㆍLIG)도 3타를 잃어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루키 장수화(20ㆍ슈페리어)가 3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유소연(19ㆍ하이마트)이 한 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서희경(23ㆍ하이트), 김하늘(21ㆍ코오롱엘로드) 등이 1언더파 공동 3위에 올라 우승을 노리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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