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옵션만기(8일)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들어오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프로그램 매수차익거래 잔액(현물매수+선물매도)이 7,60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옵션만기를 맞게 된다. 최근 나흘간 매수차익거래 잔액은 4,000억원 가까이 줄어들며 이미 충분한 청산과정 을 거쳤고 옵션과 연계된 잔액도 500억원 정도에 불과해 매물부담이 크지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이후 차익거래 잔액이 많지 않았던 옵션만기의 경우 만 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가 진행됐고 만기일에도 프로그램 청산보다 유입이 많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지난 2월과 3월 만기에 프로그램 비차익 매수에 나서며 구원투수 역할 을 했던 연기금의 움직임도 주요 변수라는 분석이다. 연기금이 이번 옵션만기에도 인덱스펀드의 선물을 현물로 교체할 경우 프로그램 매수세가 추가로 들어올 수 있다.
황재훈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옵션만기는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우려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인 매수세가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주 말 삼성전자의 상승탄력이 둔화된 점도 프로그램 매수세에 도움 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 현물이 선물보다 고평가된 정도가 다소 완화되고 이는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현물을 사들이는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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