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에스테크놀로지(38880)의 2대주주인 강병훈 전 이사가 물량처분에 나서 매물주의보가 내려졌다.
14일 씨앤에스는 공시를 통해 강병훈 전 이사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이날까지 27만5,000주를 장내 매각해 보유주식이 70만주, 지분율 4.81%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강 씨는 이에 앞서 지난해 3월 임원에서 물러난 뒤 3월28일부터 12월27일까지 24번의 장내매도를 통해 37만주, 2.69% 가량의 주식을 팔았다.
결국 지난해 3월 135만주, 9.40%였던 보유주식이 1년만에 절반 이하인 70만주, 4.81%로 줄어든 것이다.
회사측 관계자는 “강 전 이사가 개인적인 일을 위해 지난해 정기 주총에서 물러난 만큼 보유주식을 다 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서승모 대표와 강 전 이사가 회사측에 무상 증여한 20만주 중 매도되지 않은 15만주도 언제든지 매물로 나올 수 있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거래량 증가와 함께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에 대해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며 투자유의를 당부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2001년 결산에서 134억원 매출에 172억원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지난해 3ㆍ4분기까지 146억원 매출에 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4분기결산이 끝나지 않아 흑자전환이 가능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말 1,200원을 밑돌던 주가는 이후 급등하면서 2,600원을 넘기도 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