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17일 4대강 사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모든 국민이 다 이해할 수 있게 투명하게 다시 점검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해보는 것이 급선무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 내정자는 이날 11개 부처장관 내정자 발표 직후 삼청동 인수위 구내식당에서 가진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무장관인 서 내정자의 이 같은 발언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4대강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서 내정자는 또한 부동산시장에 대해 "현재의 주택시장은 정상적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국토 교통 쪽에 여러 현안이 많은 시점에 후보자로 임명돼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열심히 다룰 수 있는지 고민을 많이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하우스푸어 대책에 대해 "인수위와 금융위원회ㆍ기획재정부ㆍ국토해양부 등 3개 부처가 모여 최소한 4번 이상 전체적인 미팅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면서 "상당 정도 구체화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병역을 면제받은 것과 관련, "어렸을 때 소아마비를 앓았고 후유증이 있었다"면서 "영장이 나오자마자 신체검사를 받았고 신검받은 날 제2국민역 판정을 받아 제2국민역에 편입돼 면제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