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 아쉬운 준우승

카시오월드오픈 최종
9언더로 선두에 2타 뒤져


‘일본 파의 맏형’김종덕(44ㆍ나노소울ㆍ사진)이 일본투어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1억4,000만엔) 최종라운드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다툼을 펼쳤으나 준우승에 만족했다. 김종덕은 27일 일본 고치현 구로시오골프장(파72ㆍ7,270야드)에서 끝난 이 대회 4라운드에서 12번 홀까지 일본의 다니구치 도루(38)와 공동 선두를 달리는 등 불꽃 튀는 기량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 도루에 2타 뒤진 단독 2위에 랭크 됐다. 전날까지 7언더파를 기록, 1타차 단독 2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던 김종덕은 4, 5번홀 연속 보기로 초반 선두 권에서 탈락하는 듯 했으나 7번홀 버디로 경기 흐름을 되찾은 뒤 10, 11번홀 연속 버디를 하면서 공동 선두에 나섰다. 그러나 공동 선두인 도루가 파4의 13번홀 프린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데 이어 파3의 14번홀에서도 5m 가량되는 버디를 잡아 2타차 단독 선두를 질주하면서 김종덕의 추격은 빛이 바랬다. 김종덕은 15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1타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파5의 마지막 홀에서 티 샷을 미스하며 파에 만족하는 바람에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도루에 2타 뒤지게 됐다. 이날 김종덕은 2언더파 70타, 도루는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한편 양용은(33ㆍ카스코)이 2언더파 공동 27위, 장익제(32ㆍ하이트)는 6오버파 5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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