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거절 정리절차 착수【바르샤바 AP=연합특약】 지난 1980년 공산권 최초의 폴란드 자유노조가 탄생한 그단스크 조선소가 문을 닫는다.
폴란드 정부측 인수 대리인인 비에슬라브 스자즈는 6일 사내 아침방송을 통해 『이제부터 조선소 근로자를 해고하는 등 폐쇄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폴란드 정부가 6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그단스크 조선소는 지난해 8월 누적된 적자로 인해 파산선언을 했으며 그동안 부분만이라도 존립시키기 위해 금융기관 등을 통해 자금마련을 시도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은행들이 자금 대출을 거절해 정리절차에 착수하게 됐다.
조선소회생을 위해 지난해 정부로부터 임명된 인수대리인들은 『자금이 부족하기 때문에 근로자들을 더이상 고용할 능력이 없다』고 조선소 폐쇄이유를 밝혔으나 지금이라도 자금이 동원되면 조선소 가동이 가능하다고 여운을 남겼다.
올해로 50년이 되는 그단스크조선소는 지난 80년 공산권에서는 최초로 자유노조를 탄생시켰으며 자유노조 지도자인 레흐 바웬사를 대통령으로 배출하기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