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를 근로자가 일하고 싶은 터전으로 만드는 정책이 첫발을 내딛는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9일 경기 시흥 시화산업단지 산업기술대학교에서 ‘QWL(Quality of Working Life) 밸리’ 출범행사를 열고 근로자 삶의 질 향상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QWL은 보수 이외에 직무생활의 만족이나 동기부여 등 생산성에 영향을 주는 근로생활의 질을 강조하는 개념이다. 이번 행사에는 최경환 지경부 장관을 비롯해 박봉규 산단공이사장, 유연채 경기도 정무부지사 등 200여명이 참가한다.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정부는 QWL밸리 계획에 따라 앞으로 2013년까지 반월시화 및 구미, 남동, 익산 등 4개 단지에 총 1조 3,5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 예산은 단지내에 기업지원시설 및 숙박, 체육시설 등 복지시설을 확충하고, 노후기반시설을 정비하는 등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이고 단지의 역량을 높이는 데 쓰이게 된다.
실무기관인 산단공관계자는 “출범식을 기점으로 QWL밸리 프로젝트를 본격추진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2조원이상의 생산유발과 2만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