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7일 고건 총리와 관계 장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나흘 동안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8일에는 통일ㆍ외교ㆍ안보 분야, 오는 9일에는 경제 분야, 10일에는 사회ㆍ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각각 실시된다. 대정부질문에서는 이라크전 여파로 고조되고 있는 경제불안에 대한 대책,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 현대상선 대북송금 특검제 및 후속협상,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정치ㆍ선거제도 개선, 정계개편 논란 등을 놓고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민주당 설훈 의원이 제기했던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설`의 청와대 개입 의혹,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의 나라종금 로비 연루 의혹 등을 추궁하고 새 정부의 언론관에 대해서도 공세의 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정치 분야에는 민주당 조한천ㆍ강운태, 한나라당 최연희ㆍ남경필ㆍ이병석 의원, 통일ㆍ외교ㆍ안보 분야는 민주당 이창복ㆍ심재권, 한나라당 이재창ㆍ김병호ㆍ박진 의원이 질문자로 나선다. 경제 분야에는 민주당 남궁석ㆍ강봉균ㆍ정장선, 한나라당 백승홍ㆍ김만제ㆍ김정부ㆍ김황식, 자민련 정우택 의원이, 사회ㆍ문화 분야에는 민주당 김영환ㆍ김성순ㆍ전갑길, 한나라당 박시균ㆍ장광근ㆍ서병수ㆍ권영세, 자민련 조희욱 의원이 각각 나선다. <남문현기자 moon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