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글로벌 인사전문가' 키운다

정예인력 12명 선발, 美명문대 석사과정 파견키로

LG그룹이 핵심인재 확보와 육성을 주도할 ‘글로벌 인사전문가’ 키우기에 본격 나섰다. LG그룹은 미래의 인사담당최고경영자(CHCO) 후보를 길러내기 위해 계열사 인사부서에서 12명의 정예인력을 선발, 미국 명문대 정규 석사과정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과정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과ㆍ차장급 젊은 인재들을 인사 분야의 명문으로 꼽히는 코넬과 미네소타ㆍ일리노이ㆍ위스콘신 등 미국 7개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지난 2002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이들은 2년의 교육기간 중 인사 분야의 세계석학 및 전문가들로부터 최신 이론을 수강하고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히는 해외 선진기업들을 연구해 글로벌 핵심인재 확보 및 육성 노하우를 익히게 된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구본무 회장이 최근 최고경영자(CEO)한테 핵심인재 발굴에 직접 나설 것을 당부함에 따라 인재확보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CHCO 육성 과정을 통해 21세기형 인사전문가 양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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