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그룹체제로 변신/내년말까지 9개 계열사 확보

◎2005년 매출목표 7조3,000억데이콤(대표 곽치영)이 주요 사업부서를 독립회사로 분리, 내년말까지 9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체제로 변신한다. 곽치영 데이콤 사장은 10일 『서로 다른 성격의 사업을 한꺼번에 운영하다보니 경영능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어렵고, 세계화 추세에도 적극 대응하기 힘들다』며 『내년말까지 주요 사업부문을 별도 회사로 독립시켜 그룹체제를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데이콤은 올해에 위성이동통신(글로벌스타) 사업부, 영국 BT사와 제휴해 유럽 기업통신망 사업을 맡고 있는 사업부인 「BT JV」, 인터넷 쇼핑몰 사업부인 「인터파크」 등 3개 사업부서를 별도 법인으로 분리키로 했다. 또 내년에 PC통신 사업부인 「천리안」과 신규 통신업체의 요금부과 업무 대행 사업을 담당하는 사업부를 계열사로 떼어낼 방침이다. 이에 앞서 데이콤은 지난 7월 멀티미디어 사업부를 분리, DST사를 설립했다. 데이콤은 이같은 작업이 완료되는 내년 하반기에 본사는 시외·국제전화만 담당하고 분야별로 9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데이콤은 지난 7월 조직을 개편하면서 설치한 종합조정실에 그룹의 중장기 발전계획과 계열사와 출사회사에 대한 관리를 전담시킬 방침이다. 이에 따라 데이콤은 오는 2005년 7조3천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종합정보통신그룹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백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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