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주석 영도하에 현대화 추진”【북경 홍콩=외신 종합】 등소평 이 사망한지 하루가 지난 21일 강택민 주석의 권력기반 강화를 위한 일련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지도자들은 이날 공개성명을 통해 강택민 주석에 충성을 서약하기 시작했다.
공개 충성 서약은 강주석이 등사후의 권력기반 공고화 작업에 착수했음을 말해주는 증거로, 10여개 성의 고위 지도자들이 이날 『강주석의 세심한 영도하에 현대화를 계속 추진할 것』을 맹세했다.
이들 성명은 하나같이 등이 주도한 경제개혁을 칭송하면서 강주석만이 중국을 『계속적인 번영과 안정의 길로 지도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함께 중국 공산당은 당대회인 전국대표대회를 원래 예정보다 앞당겨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홍콩 경제일보가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경의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중국 공산당이 등소평 사후 강택민 총서기의 통제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15차 전국대표대회(15전 대회)를 당초 예정한 11월 이전에 개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등의 사망으로 전날 급락했던 상해 및 심천 증시의 주가는 이날 전날보다 약간 오른선에서 폐장되는 기현상을 보였다. 홍콩과 대만의 증권거래소들도 이날 회복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