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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中 집없는 서민 '워쥐(달팽이 껍질만한 집)'로 몰린다 베이징등 집값 폭등으로 초소형 캡슐아파트 등장이혼해도 집살 능력 없어 한 곳에서 같이 살기도 베이징= 이병관 특파원 yhlee@sed.co.kr 한 중국인이 베이징 하이뎬구에 있는 캡슐 아파트에서 책을 읽고 있다. 중국 대도시의 집값이 폭등하자 베이징, 충칭등지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초미니캡슐형 아파트가 등장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국의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집을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초소형 캡슐형 아파트 등 서민의 애환을 담은 주거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13일 홍콩 밍바오(明報)는 중국의 주택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정상적인 집 장만을 포기한 서민들이 다양한 형태의 워쥐(蝸居ㆍ달팽이집)로 주거 해결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워쥐는 집값 폭등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져가는 서민의 고통을 생생하게 그린 중국의 인기 드라마이자 이제는 서민의 애환을 상징하는 쥐꼬리만하고 보잘것 없는 집을 뜻하는 대명사가 돼버렸다. 베이징 등 대도시에는 이혼을 해도 집을 장만할 능력이 없어 한 곳에 같이 사는 부부를 칭하는 '워훈주(蜗婚族ㆍ달팽이족)'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나고 있다. 베이징과 중국 서부의 대도시인 충칭 등에는 방 하나를 여러개로 분할해 만든 캡슐형 아파트인 '자오낭 공위(膠囊公寓)'가 등장했다. 베이징에 사는 황르신씨가 개발한 캡슐형 아파트의 면적은 2㎡로 성인 1명이 겨우 눕고 TV 하나를 놓을 수 있는 방이다. 그는 기존 아파트를 개조해 8개의 캡슐을 만들어 월 250~300위안에 임대하고 있는데 이 중 5개는 이미 임대 완료된 상태다. 최근 황씨의 캡슐 아파트가 현지 언론에 소개되자 많은 사람들이 방을 보러 오거나 체험해보기 위해 이 곳을 찾고 있다. 캡슐 아파트를 체험하기 위해 들른 멍씨는 "하룻밤을 보내고 난 후 아침에 약간 머리가 아프긴 했지만 잠을 아주 잘 잤다"고 말했다. 멍은 체험 후 바로 3개월 임대계약을 맺었다. 설계자인 황씨는 "아직 보안 면에서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실험 단계라 점차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칭의 모 회사는 195㎡의 집을 분할해 9㎡ 남짓한 초미니 아파트 25개를 만들었는데 40명 넘는 사람들이 임대로 살고 있다. 중국 남부 연안의 대도시인 선전에서는 나무 판자를 대고 천으로 대충 가려 만든 나무 집인 '슈상워쥐(樹上蜗居)'가 등장하기도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