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수입차의 공세가 봄∙여름 성수기를 맞아 더욱 거세지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4월 수입차 신차등록대수는 3월보다 10.4% 증가한 1만3,320대로 역대 월간 판매량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BMW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은 나란히 국내 진출 후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우는 등 독일차의 공세가 여전하다. 일본차 브랜드도 지난해 바닥을 치고 올해 엔저를 앞세워 다양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갈수록 세분화되는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소형차부터 중형 세단, 야외 활동을 위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모델 라인업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가장 적극적인 곳이 한국닛산이다. 닛산과 인피니티의 양대 브랜드로 도요타(렉서스 포함), 혼다와 함께 일본 빅3를 형성하고 있는데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가장 뜨겁다.
다양성 측면에서 닛산은 모델 선택의 폭이 넓다. 가족을 위한 중형 세단 '뉴 알티마', 개성 있는 디자인의 박스카 '큐브'등이 대표적. 이 외에 쿠페형 스포츠카 '370Z', 압도적 파워의 수퍼카 'GT-R', 크로스오버 '로그'와 '무라노' 등 다양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차량을 선보이며 꾸준히 입지를 높여나가고 있다.
인피니티 브랜드도 세단 모델인 'GㆍM시리즈'와 SUV인 'EX', 'FX', 'JX', 'QX' 등 입맛에 맞는 선택이 가능하다.
한국닛산의 한국 사랑은 출시하는 모델의 수와 시기에서도 알 수 있다. 인피니티는 2007년 G37 쿠페를 아시아 프리미어로 국내에 공개했다. 지난해 나온 FX30d는 국내에 출시된 일본차 최초의 디젤 엔진 모델이다. 럭셔리 7인승 SUV인 JX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부산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뉴 알티마는 북미 등을 제외하고 아시아에서 최초로 우리나라에 선보였다. 이전 모델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알티마는 4월 국내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40% 증가했다.
직장과 가족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추구하는 35~45세 사이의 '수퍼 대디'를 주요 타겟층으로 삼은 뉴 알티마는 이전 세대에 비해 한층 날카롭고 모던해진 디자인과 스포티 스타일의 저중심 설계를 통해 짜릿한 질주를 원하는 남자의 본능을 자극한다. 동급 이상의 퍼포먼스를 내는 2.5와 3.5 모델의 엔진에 닛산만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무단변속기가 장착돼 빠른 응답성과 효율성까지 더했다. 복합연비 기준으로 2.5모델은 12.8km/ℓ의 연비를 실현했다.
뉴 알티마 외에도 닛산은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라인업을 구비하고 있다. 국내에 박스카 열풍을 불러일으킨 큐브가 대표적이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20~30대는 물론 중ㆍ장년층에게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수입차 최저가(2,260만원. 1.8S 모델 기준) 모델로 가격 경쟁력까지 더했다.
최근 늘어난 야외활동 인구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크로스오버 모델 무라노와 로그에 라인업이 추가된다. 닛산은 올해 하반기 세계적인 인기 모델인 스포츠 크로스오버 주크와 7인승 SUV 패스파인더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주크는 대담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겸비한 닛산의 스포츠 크로스오버 모델로, 유럽 시장에서는 공개된 지 한달 만에 1만5,000대가 판매됐다. 패스파인더는 가족 단위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탄생한 7인승 대형 SUV로 다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닛산 관계자는 "지난해 뉴 알티마로 시작된 돌풍을 올해 하반기 주크와 패스파인더로 연결시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힐 예정"이라며 "고객이 직접 차량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전개해 고객의 마음 또한 완전히 사로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