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도 1800㎞구간 공급키로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체코와 중국에 광케이블과 광부품 등 광제품을 수출한다.
이는 미국 AT&T, 프랑스의 알카텔, 독일의 지멘스 등 세계적인 통신회사들과 국제 경쟁을 통해 수주한 것으로 국산 제품이 품질과 가격면에서 국제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6일 삼성전자는 최근 체코 통신청(SPT텔레콤)과 2천5백만달러 규모의 광케이블 공급계약을 맺은데 이어 조만간 중국에도 광케이블을 비롯한 광부품(광페룰)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이 이번 체코에 공급하는 광케이블은 8천7백50㎞로 체코 통신청이 「통신 현대화계획」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케이블망사업에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이 사업에 지금까지 총 1만6천4백80㎞의 광케이블을 공급했고 이번 계약으로 총 2만5천2백30㎞의 광케이블을 제공, 체코 광케이블시장의 95%를 점유하게 됐다.
삼성은 또 중국 하북성 석가장에서 진황도에 이르는 총 1천8백21㎞ 구간에 광케이블과 접속부품인 광페룰 40만개를 공급키로 했다. 이는 중국 기계수출입유한공사가 세계은행의 자금을 받아 추진하고 있는 광케이블 확장공사에 투입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 광제품 분야에서 모두 7천만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