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글로벌기업들의 아시아 지역본부를 국내로 유치하기 위해 현금지원 등이 포함된 '아시아 지역본부 프로그램'을 연내 도입한다. 최근 GEㆍ지멘스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한국에 지역본부 설립을 발표하는 등 투자 메리트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3년 외국인투자 촉진 시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글로벌기업의 지역본부 빛 연구개발(R&D)센터에 대해 입지ㆍ현금지원 등 포괄적 패키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연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글로벌기업의 지역본부에 대해서는 투자비 지원을 현행 국비ㆍ지방비 매칭 방식이 아닌 국비 단독 방식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외국인 임원들의 자녀 교육 등을 위해 정주 여건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국내 경쟁력이 약한 소재부품 분야의 해외 강소기업 유치를 위해 일본 중심으로 진행하던 부품소재기업 유치 활동을 미국ㆍ독일로 확대하고 국내 대기업과 함께 공동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외국인 투자가에게는 고용창출에 따른 인센티브를 늘린다. 개별형 외국인 투자지역을 지정할 때 채용실적이 좋거나 대량고용 계획이 있을 경우 제조업 3,000만달러, 관광업 2,000만달러, 물류업 1,000만달러 등으로 돼 있는 최소 투자 금액을 다소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단지형 외투지역의 임대료 감면도 고용 효과에 따라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