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 계급 '이병-일병-상병' 3단계로 축소 검토

육군의 병사 계급 체계가 60년 만에 바뀐다.

육군은 14일 병영 내 부조리와 폭력을 줄이기 위해 병사 계급 체계를 현재 4단계에서 3단계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병사 계급을 현재 '이병-일병-상병-병장' 4단계에서 '이병-일병-상병' 3단계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병사 계급 체계 개편은 병영폭력과 부조리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해군·해병과 공군도 이를 따를 것으로 보인다.

육군은 병장 계급을 유지하되 상병 중에서 분대장 요원으로 발탁되는 병사에 한해 부여할 방침이다. 일반병의 경우 최종 계급 상병으로 군생활을 마치고 만기 전역할 때 병장 계급을 달게 된다.

병사들의 계급이 지금처럼 4계급 체계로 정착된 것은 병사 복무기간이 36개월로 정해진 지난 1954년부터다. 현재 계급별 복무기간은 이등병 3개월, 일등병 7개월, 상등병 7개월, 병장 4개월이다. @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