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비테크닉스가 기존 광학검사장비 외에 디스플레이 소재사업인 도광판 생산을 통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에이치비테크닉스의 한 관계자는 2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기존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에서 소재 사업으로 확장해 수직계열화를 하게 된 것”이라며 “장비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도광판 사업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도광판은 액정표시장치(LCD) 백라이트유닛의 표면에 빛을 고르게 뿌려주는 역할을 하는 디스플레이 소재다.
에이치비테크닉스는 도광판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제일모직의 TFT-LCD 도광라인을 125억원에 인수했다. 또 81억원을 투자해 도광판 생산을 위한 공장 신설에도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1ㆍ4분기부터 도광판 부문 매출이 실적에 포함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전체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이치비테크닉스는 주력 제품인 디스플레이 장비 수주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에이치비테크닉스는 이날 공시를 삼성디스플레이와 51억원 규모의 OLED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에도 삼성디스플레이에 82억원 규모의 광학검사기를 공급키로 했다고 밝힌 바 있고, 지난 4일에는 중국의 삼성전자 합자회사 소주삼성LCD와 75억원 규모의 광학검사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