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등 사이버 테러를 컴퓨터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네트워크 보안담당자에게 사이버 테러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 대응책을 제시하는 기술인 ‘나사(NASAㆍNetwork Attack Situation Analyzer)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ETRI에 따르면 기존 기술이 사람에 의한 사후 분석에 의존하는 반면 새로 개발된 ‘나사’는 실시간으로 컴퓨터가 직접 이를 분석할 수 있다. 또 공격자의 IP(인터넷주소), 목적지 IP는 물론 공격 유형까지 분석이 가능해 사이버 테러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고 ETRI는 설명했다.
특히 최근 1분 이내의 공격신호와 15분 이내에 발생한 공격신호를 동시에 분석해낼 수 있어 수분안에 대규모 트래픽을 유발시켜 네트워크를 공격하는 사이버 테러에 대처할 수 있다.
ETRI 나종찬 능동보안기술연구팀장은 “네트워크에 대한 공격은 실시간 모니터링만 효율적으로 이뤄지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며 “새로 개발된 기술을 향후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나 포털ㆍ쇼핑몰ㆍ인터넷뱅킹 사이트 등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