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중저가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가 롯데쇼핑과 손잡고 올 가을 한국시장에 진출한다.
유니클로는 롯데백화점과 마트에 내달 2일 230~250평 규모의 매장을 열고 350여종의 중저가 캐주얼 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에는 베이직하우스, 마루, 지오다노 등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들이 포화된 상태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어 한국 진출이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
롯데쇼핑과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사의 합작법인인 에프알엘코리아는 2일 청담동에서 상품 설명회를 갖고 올 가을ㆍ겨울(F/w) 출시될 상품들을 전시했다.
유니클로는 일본에 653개 점포를 보유, 지난해 매출액이 3,400억엔(한화 약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유명 패션 브랜드로, 한국 시장에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인천점, 롯데마트 잠실점 등에 입점할 예정이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자본금 60억원으로 패스트리테일링사와 롯데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사에는 롯데쇼핑 출신의 안성수 사장과 패스트리테일링 측의 하타세 사토시 부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내년 가을ㆍ겨울 시즌부터 로드숍도 출점하고 향후 3~4년 내에 20개 점포를 오픈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