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 폐쇄여부 판결앞두고 사이트접속 쇄도
온라인 음악공유 사이트 냅스터의 폐쇄여부를 가리는 판결을 앞두고 네티즌들의 사이트 방문이 쇄도했다.
판결을 이틀 앞둔 지난 10일 냅스터의 한 개 서버에만 1만여명의 네티즌들이 접속했으며 무료 MP3 파일 교환 건수도 2백만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 서버에는 하루동안 7,300명이 80만건의 무료 음악파일을 공유했던 것에 비교하면 기록적인 수치다.
네티즌들은 법원이 냅스터 사이트 폐쇄 명령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경우 음악 파일을 무료로 구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이날 한꺼번에 음악 파일을 다운로드 한 것으로 보인다.
냅스터의 무료 음악교환 서비스는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며 전세계 약 5,000만명이 이용할 정도로 성장했다. 이에 미국음반협회(RIAA)는 냅스터가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며 법원에 냅스터의 영업 금지를 요청했었다. 지난해 7월 법원은 냅스터에 영업중지 명령을 내렸지만 냅스터의 긴급 유예신청을 받아들여 사이트 폐쇄명령을 잠정 중단했었다.
이번 판결은 인터넷 상의 저작권 문제와 관련한 첫번째 결정이며 앞으로 인터넷 상에서의 서적, 영화, 음악의 배포 방식을 결정 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원정기자